메인화면으로
결혼이주여성, 농업기반구축 지원방안 확대해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결혼이주여성, 농업기반구축 지원방안 확대해야

김철수의원, '농촌활력의 중요인적자원' 정책지원 확대 절실

전북 도내 농어촌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업 기반 구축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김철수의원(정읍)은, 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제안하고,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영농교육 프로그램도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의원은 특히,“농식품인력개발원이나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결혼 이주여성들의 영농경험이나 학력을 감안한 품목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이들이 실질적으로 농사 현장에서 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전북 도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는 대부분 농촌에 있는 남편에게 시집 온 이주 여성으로, 지난 2017년 기준으로 모두 1만 900명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라북도 전체 인구의 0.58%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10년 전(4,479명)에 비해 2.43배나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 현황을 보면, 50세 미만의 결혼 이주여성이 전체의 86%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화되는 농촌사회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 타국까지 시집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보다는 많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의사소통의 문제,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부부간, 고부간 또는 이웃과의 여러 갈등을 안고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촌의 사회통합 실태와 정책 개선방안” 자료에 따르면, 농촌 여성이민자들이 마을주민들과 갈등을 경험한 비율은 15.6%,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23.2%로 나타났다.

이같은 문제는 결국 결혼생활의 파탄까지 이르게 돼서, 최근 3년 동안 전북 도내 결혼이민자 가정의 이혼 건수는 2015년 442건, 2016년 447건, 2017년 356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북 도내 전체 이혼 건수의 평균 10.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김철수의원은 따라서 “다문화 가정의 갈등문제가 단순히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 지고 있다며,이들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결혼 이주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각종 요리법이나 식품의 가공·저장 방법 등 각 나라의 음식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농식품 관련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전라북도는 이주 여성의 절반가량이 농어촌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이들이 제대로 농어촌지역에 자리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곧 전라북도 농어업과 농어촌 발전을 위해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수의원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고령화되는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며 또한 중요한 인적자원”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들이 전라북도에 터를 잡고 농업과 농촌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