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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파키스탄이 북한에 핵장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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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파키스탄이 북한에 핵장치 제공"

<속보> AP는 "켈리가 북에게 원심분리기 청구서 제시"

"미국 정보부 전현직 고위관계자들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필요한 필수장치들은 파키스탄이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미국 정보부 전현직 고위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우라늄 농축을 위한 가스원심분리기 등 핵무기 개발에 필수적인 장비들은 1990년대말 북한이 파키스탄에게 인도의 핵기지 공격용 미사일을 제공한 대가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동안 북한에게 핵기술을 제공한 혐의국으로는 파키스탄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도 거론됐으나, 북한과 파키스탄의 상호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는 점에서 파키스탄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파키스탄과 북한과의 거래는 페레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쿠데타로 집권하기 약 2년전인 1997년 경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샤라프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양국 관계는 지속된 것으로 보이며 9.11 테러 사태에도 불구하고 양국 무역관계는 더욱 확대됐다.

백악관은 이같은 파키스탄 제공설에 대해 확인하길 거부했다. 반면에 파키스탄 대사관의 아사드 하야우딘 대변인도 "북한에 핵무기 기술을 제공했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NYT는 이밖에 북한이 핵무기 개발 사실을 미국에게 밝힌 뒤 지난 12일간 부시 행정부가 침묵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서는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다음 단계의 조치를 위해 의회와 상의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에 비판적인 쪽에서는 "의회와 유엔에서 이라크 공격에 대한 논쟁이 복잡해지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17일 제임스 켈리 미 국무차관보가 이달초 북한에게 제시한 핵무기 개발 증거는 무기용 우라늄을 분리하기 위한 원심분리기 청구서라고 보도했다.

17일자 워싱턴포스트는 또한 미정보국이 지난 99년에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필수적인 농축기술을 일본에서 수입하려는 시도를 저지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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