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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장관후보자 아들, 한국선급 취업 과정 의혹 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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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장관후보자 아들, 한국선급 취업 과정 의혹 투성

김종회의원, '유효기간 지난 토익점수 제출하고도 합격'

ⓒ김종회의원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지난 2015년에 한국선급에 취업하는 과정에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윤 특혜를 제공받아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김종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전북 김제 부안)은 26일, 문 후보자와 관련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국선급에 입사한 후보자 아들의 채용 과정을 조사해보니 ▲3.08점에 불과한 낮은 학점 ▲유효기간이 지난 토익점수 제출 ▲100점 만점 중 32점으로 2차 필기시험 통과 ▲후보자 아들 응시 당시에만 후보자 아들이 강세를 보인 영어비중 2배 상향 조정 ▲높은 면접점수 획득 등 숱한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문 후보자의 아들은 2015년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을 통해 한국선급에 최종 합격했는데 단계마다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아 취업 특혜 의혹을 자초하고 있다.

본인의 실력을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2차 필기시험에서 문 후보자의 아들이 획득한 점수는 100점 만점에 32점에 불과했다.

2차 필기시업에서는 25명 가운데 15명이 합격했는데 이들 합격자들의 평균은 100점 만점에 32점에 불과했다. 2차 필기 최고 점수자는 60.5점, 최저 합격자는 29점, 후보자의 아들은 32점으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통상적인 필기시험의 경우 60점 이하인 경우 과락으로 처리하는데 100점 만점에서 29점짜리와 32점짜리를 과락 처리하지 않고 합격시킨 것은 중대한 오류”라면서 “100점 만점 중 32점짜리와 29점짜리가 통과하는 시험이라면 한국선급이 직무 부적격자를 합격시켰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신입사원 연봉이 4천만원이 넘는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선급이 이토록 자질이 떨어지는 인재를 뽑는 형편없는 조직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선발 과정에서의 불투명성을 문제 삼았다.

이와 함께 문 후보자의 아들은 1차 서류전형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공인영어점수(토익)를 제출하고서도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상적인 취업 심사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토익점수를 제출하면 해당 점수는 인정되지 않는다.

3차 면접 역시 후보자 아들을 뽑기 위해 영어점수 반영 비율을 높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문 후보자 아들이 한국선급에 지원했던 2015년에 영어점수 반영 비율은 갑자기 2배로 늘어났다. 한 차례 동일한 채용이 더 진행된 뒤 영어점수 비율은 다시 원상복귀됐다.

김종회 의원은 “문 후보자의 아들은 148명의 한국선급 지원자 중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5명)했으나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며 “후보자 아들이 후보자의 막강한 배경을 바탕으로 합격했다면 합격증을 받았어야 할 누군가의 자리를 반칙과 특권으로 가로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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