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일원 연휴맞아 해상안전사고 잇따라

방파제 걷다 바다에 빠진 50대 여성 육지병원 긴급이송···생명엔 지장 없어

연휴를 맞아 여수 금오도 일원에서 해상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휴일 첫날 광주에서 금오도에 놀러온 김모씨(51세 여, 광주거주)가 바다에 빠져 해경에 의해 구조되었으며 해상에서 연료가 떨어져 표류 중인 소형 고무보트가 예인·구조 됐다

▲바다에 빠진 50대여자와 연료가 떨어져 표류중인 고무보트가 해경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1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 19분경 여수시 남면 금오도 송고항 방파제에서 바다에 빠져 저체온증을 호소한 응급환자가 있다며 인근 낚시꾼이 발견, 해경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 되었다.

응급환자 김 모 씨는 지인들과 함께 금오도에 놀러와 혼자 바람을 쐬러 방파제를 걷던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고, 이를 발견한 낚시꾼들이 구조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였으나,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고 무사히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 51분경 여수시 금오도 대유항 동쪽 200m 해상에서 25마력 소형고무보트(승선원 2명, 무게 100kg)가 선상 낚시 중 연료가 떨어졌다며 선장 김 모(43세, 남, 순천거주) 씨가 해경에 신고했으며, 긴급 출동한 돌산해경파출소 구조정이 약 1시간에 걸쳐 예인하여, 돌산 신기항에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야간의 경우 위험지역이나 방파제 구역은 미끄러지기 쉬움으로 출입을 금해”주고, “레저 보트는 운항 전 항해 안전장비를 비롯한 예비연료가 충분한지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출항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