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하동군, 양수발전소 건립 공모사업 포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하동군, 양수발전소 건립 공모사업 포기

화개면 이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 반대의견 수용 사업 접기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오른 하동군 화개면 일원을 예비후보지로 선정했던 하동 양수발전소 건립사업이 결국 하동군의 사업포기로 백지화됐다.(본보 2월 19일 보도)

해외 출장 중인 윤상기 하동군수 대신 김경원 부군수는 22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관하는 신규 양수발전소 건립 공모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8차 전력수급계획(2017년 12월)에 재생에너지 확대 등에 따른 신규 양수발전 2기가와트(GW) 필요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 주관으로 신규 양수발전 개발가능 후보지 8개소 중에 하동군이 포함됐다.

▲22일 김경원 하동부군수는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관하는 신규 양수발전소 건립 공모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히고 있다.ⓒ프레시안 김동수

사업계획은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정금리 일원에 설비용량 400메가와트(MW)로, 총사업비는 7600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143개월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사업 선정은 한수원이 2월 말 유치공모(3∼5월)를 진행, 하동군이 주민의견 수렴 후 주민이 동의할 경우 군의회의 동의를 받아 신청을 하면 6월 중 한수원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돼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되는 공모사업이다.

과거에는 양수발전소를 전력회사가 주도적으로 건설했으나 최근에는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공모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한수원 선정심의위원회는 발전소건설에 따른 주민동의를 최우선으로 평가해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수원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 위해 하동군에 협조 요청이 있어 1차로 지난달 24일 화개면 이장단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고, 2차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지난 21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22일 양수발전소 반대 하동군 대책위원회는 김경원 하동부군수 기자회견 이후 대책위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프레시안 김동수

주민설명회를 앞두고 화개면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대다수의 주민이 양수발전소 건립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함에 따라 하동군은 당초 21일에 개최하기로 한 지역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취소하고 양수발전소 건립사업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김경원 부군수는 "앞으로도 이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며, "이달 말까지 한수원에 양수발전소 건립사업에 응모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문을 보낼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에 양수발전소 반대 하동군 대책위는 군수와 군의회 의장은 군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양수발전소 후보지로 선정하지 않겠다는 것을 한수원에 통보한 후 공표할 것과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관내 모든 사업들에 대해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이후로도 주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대규모 토건사업을 추진할 때는 사업검토에 앞서 주민의사를 수렴하는 과정을 수렴하는 과정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