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여량면 의용소방대(대장 김중호)는 19일 의용소방대원 및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여 명과 함께 염장봉에 올라 소금단지를 묻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를 봉행했다.
염장봉 제례행사는 정월대보름인 매년 음력 1월 15일이 되면 여량면 의용소방대 주관으로 마을의 안녕과 화재를 막기 위한 소금단지를 묻는 제례를 염장봉에서 봉행하고 있다.
염장봉은 소금 염(鹽)과 감출 장(藏)을 쓰는데 옛날에 한 도승이 여량을 지나다가 이 곳 산세를 보고 ‘산 모양이 화(火)자 모양을 닮아 불이 자주 일어나는 재앙이 있을 것’이라 예언하면서 이 재앙을 막으려면 '저 산봉우리에 간수(소금)를 묻으면 된다‘고 해 주민들이 그대로 하였더니 아무런 탈이 없었다고 하는데서 유래됐다.
한편, 이날 제례행사 후 아우라지 광장에서는 여량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낙균)가 주관한 ’정월대보름맞이 주민 척사대회‘와 농악대공연, 윷놀이, 경품 추첨 등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화합을 다지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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