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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알선 고객…강원랜드 VIP룸서 ‘유유히 활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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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알선 고객…강원랜드 VIP룸서 ‘유유히 활개’ 논란

‘규정위반 고객 출입 잘못’ vs ‘개인정보 수집 어려움’

강원랜드 카지노 VIP룸에서 사채와 원정도박 및 폭행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고객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 등 사법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강원랜드 VIP룸의 고객이 사채로 빌려준 수십억 원을 받지 못하면서 브로커를 폭행한 피의자 A씨 등 3명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당시 사건은 강원랜드 VIP룸 고객들끼리 불법 사채로 인해 발생했기 때문에 정선경찰서와 강원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했으며 강원랜드에서는 판결 결과를 보고 출입정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강원랜드 VIP룸 입구. ⓒ프레시안

그러나 강원랜드는 폭행과 사채연루자 3명이 모두 11개월 전 유죄판결을 받았음에도 2019년 2월 현재까지도 아무런 제지 없이 VIP룸을 계속 출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15년 강원랜드 VIP룸의 재력가 B씨를 캄보디아 카지노로 원정도박을 유인해 도박장 개설과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된 M씨는 1년 6월의 실형을 복역하고 출소했다.

M씨의 행위는 강원랜드 출입관리지침에 위배되기 때문에 카지노 출입정지 대상이지만 다시 VIP룸 출입을 하면서 지난 1월 재력가 J씨를 캄보디아 원정도박 알선하는 등 상습적으로 동일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울동부지법 형사 1단독은 지난 18일 상습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된 그룹 S.E.S출신 슈(본명 유수영.38)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아울러 함께 기소된 환치기 업자와 사채업자 등 3명도 외국환거래법과 도박 방조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강원랜드 VIP 고객 K씨는 “불법 사채업자와 원정도박 브로커의 카지노 출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출입 범법자들이 버젓이 출입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유명 가수의 원정도박과 이를 유인한 브로커에게 지난 18일 법원이 엄격한 판단을 내린 것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카지노 출입관리지침 위반 의혹고객들에 대한 사항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에서 사법처리 기록을 넘겨받기도 어렵고 개인정보 수집에도 과도한 제한 등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마카오 카지노의 한 정켓방. ⓒ프레시안

한편 지난 15일 개최된 강원랜드 제164차 이사회에서 최경식 비상임이사는 카지노 VIP룸에서의 사채행위와 원정도박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근절 대책강구를 경영층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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