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 강원 정선군수는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에서 정선군민들의 염원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존치를 건의했다.
최 군수는 이날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행안부장관, 청와대 관계자, 시장·군수·구청장 등 2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정 운영방향 및 국정현안 설명회에서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와 관리도로를 올림픽 유산으로 존치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최 군수는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와 관리도로를 올림픽 유산으로 존치시켜 일자리 창출, 지역관광과 연계해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존치시켜 달라는 것이 정선군민들의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9일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올림픽 1주년 기념식에 국무총리가 방문하는 만큼 정선군민들의 상여투쟁을 만류했다”며 군민들의 염원하는 알파인경기장 존치를 호소했다.
정선군의회는 9일 여성의원 삭발식과 의원 7명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갈 계획인 가운데 최승준 정선군수의 단식농성 동참을 요청했다.
최 군수는 “정선군민들은 고속도로와 원자력 건설을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도 개선이 되어 세계평화에 기여를 하고 있고 국격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을 정선군이 치룬 것도 아니고 강원도가 중심이 되어서 치룬 것도 아니고 국가치룬 행사인 만큼 올림픽 유산을 존치하고 보존해서 후대에 물려주겠다는 군민들의 바램이 꼭 받아 들여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 군민투쟁위는 8일 정선군의회에서 유재철 위원장을 비롯한 투쟁위 임원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 저지 상여투쟁을 대승적 차원에서 잠정보류하기로 했다.
특히 산림청은 최근 강원도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대화기구 구성, 운영을 통해 정선알파인 경기장의 복원 또는 존치문제가 논의되어 결정될 예정임에 따라 해당기구의 운영기간동안 정선알파인 경기장의 원상회복 조치는 잠정 유예한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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