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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안희정과 분리된 세상에서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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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안희정과 분리된 세상에서 살게 되었다"

"힘겹게 홀로 증명해내야하는 성폭력 피해자와 연대하고 싶다"

김지은 씨가 '안희정 미투(#METOO)' 이후 "불길 속 마녀로 살아야했던 고통스러운 시간과의 작별"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김 씨는 1일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변호사를 통해 짧은 입장문을 전달했다.

먼저 그는 "진실을 있는 그대로 판단해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인사한 뒤, "힘든 시간 함께 해주신 변호사님들과 활동가 선생님들, 외압 속에서도 진실을 증언하기 위해 용기내주신 증인 여러분들께 깊은 존경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안 전 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된 2심 판결로 "안희정과 분리된 세상에서 살게 되었다"며 "길지 않은 시간이겠지만, 그 분리가 제게는 단절을 의미한다. 화형대에 올려져 불길 속 마녀로 살아야했던 고통스러운 지난 시간과의 작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진실을 어떻게 밝혀야할 지, 어떻게 거짓과 싸워 이겨야할 지보다, 어떻게 살아야할 지를 더 고민하려한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특히 "제가 받은 도움을, 힘겹게 홀로 증명해내야하는 수많은 피해자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말하였으나 외면당했던, 어디에도 말하지 못하고 저의 재판을 지켜보았던 성폭력 피해자들께 미약하지만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도와 달라.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고법 형사12부(홍동기 부장판사)는 이날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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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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