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강원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공추위)는 새 집행부 취임에 즈음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공추위는 성명서를 통해 “1980년 4월 사북항쟁이라는 역사적 전통 위에서 이루어 낸 3.3 대투쟁은 한국의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주민운동의 승전지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싸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나는 투쟁의 승리를 위해 온갖 희생을 감수했던 주민들은 카지노 기업의 하청업체 직원이 되어 차별 없는 처우를 요구하며 차가운 겨울의 찬바람을 맞고 있다”며 “협력과 상생의 미래는 강원랜드 경영진의 선택에 달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모든 것을 걸고 싸워서 얻어 낸 강원랜드는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에 있지만 정작 주민들의 삶의 터전은 전당포와 불법 주차 차량에 의해 점령당한 채 신음하고 있다”며 “지역경제는 강원랜드가 변경한 영업시간에도 큰 타격을 받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추위 신임 집행부는 ▲자기를 혁신하고 지역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정의로운 공추위 ▲주민과 소통하며 미래로 나가는 통하는 공추위 ▲조직을 튼튼히 하며 주민역량을 키우는 강한 공취 ▲공동의 대의를 위해 적극 연대하고 협력하는 공생하는 공추위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호 위원장은 “공추위의 근거이자 존재의 이유는 지역 주민들”이라며 “신임 집행부는 왜 공추위가 필요하고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놓지 않고 위대한 지역주민과 함께 새로운 공추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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