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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영업시간 조정해야’…오전 4시→오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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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영업시간 조정해야’…오전 4시→오전 6시

지역상경기 직격탄에 강원랜드 인근 주민들 ‘아우성’

강원랜드 인근의 상인들이 카지노 휴장시간이 오전 4시로 바뀌면서 지역상경기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영업시간 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정부의 매출총량제 준수지시에 따른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방침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하루 20시간 운영하던 카지노 영업시간을 2시간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개장시간이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18시간으로 단축 운영된 이후 강원랜드 인근 음식, 숙박, 전통시장, 택시 등 지역상경기가 이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강원랜드 카지노 입구. ⓒ프레시안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사북읍번영회(회장 정해룡)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 재허가 승인 조건에 따라 시행 중인 영업시간 단축 결정으로 지역 경제는 30% 이상 침체했다”고 주장했다.

김태호 지역살리기공추위원장은 “카지노 휴장시간이 과거 오전 6시에서 오전 4시로 조정된 뒤 숙박과 음식점 및 전통시장, 택시 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보고 있다”며 “예전처럼 카지노 휴장시간을 오전 6로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원랜드 경영진이 의지만 있다면 노조의 동의를 구해 문체부오 협의를 마치는 절차를 갖는다면 카지노 영업시간 조정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명분을 감안해 시급히 카지노 영업시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카지노 영업시간 조정이 노조의 동의도 필요하지만 근무시스템 변경과 감독기관의 협의와 승인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사북번영회 등 지역의 요청에 따라 카지노 영업시간 조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절차와 과정이 간단치 않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해결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2017년 12월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재허가 조건으로 2018년부터 게임테이블 20대 감축운영, 카지노 영업시간 2시간 축소, 매출총량제 준수 등으로 카지노 영업장의 게임환경이 더욱 열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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