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노동조합(위원장 송인태)이 사측의 카지노 부문 근무방식 변경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연말연시를 앞두고 노사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 21일 내년 1월 1일부터 카지노 부문 근무방식을 현행 3조 3교대에서 4조 4교대로 변경한다고 밝혔으나 노사합의를 거치지 않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원랜드노조는 26일 “사측이 카지노 부문 근무방식을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은 뒤통수 치는 조사관계”라며 “교대제 변경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근무방식 변경의 핵심은 손님이 몰리는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직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것”이라며 “이는 직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상식 이하의 근무방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근로조건 변경은 당연히 노조와 사전 협의해야 하지만 우리는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노조와 조합원을 무시하고 속인 사측의 행태로 노사관계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노조는 ▲일방적이고 몰인간적인 교대제 변경 즉각 중단 ▲교대제 추진 핵심인물 경질 ▲직원들이 납득하고 인정할 수 있는 교대제 노사 협의 및 직원 동의 후 시행 등을 요구했다.
강원랜드 노조 관계자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출퇴근 투쟁과 이날 열리는 제21차 임시주총과 제163차 이사회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지난 4월 카지노 휴장 시간 확대에 따라 근무방식 변경이 필요했으나 대규모 채용 취소 등 인력 부족으로 현행 교대제를 불가피하게 유지했다”며 “특별채용으로 (인력운영이)정상화됨에 따라 근무방식을 변경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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