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고랭지 채소 씨스트선충 방제 총력

배추, 무 등에 기생하는 해충

강원 정선군은 고랭지 채소(십자화과 채소)에서 발생하고 있는 국가검역 병해충인 사탕무씨스트선충과 클로버씨스트선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사탕무씨스트선충과 클로버씨스트선충 방제에 총력다하고 있는 가운데 씨스트선충 밀도검사를 한 결과 누적 발생면적 52.3헥타아르중 75%인 36헥타아르가 씨스트선충이 미검출되어 우수한 방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씨스트선충(클로버씨스트선충, 사탕무씨스트선충)은 주로 십자화과 채소인 배추, 무 등에 기생하는 해충으로 배추의 경우 발병되면 생육이 매우 더디고 상품성이 없어져 큰 피해를 준다.

▲현장 점검에 나선 최승준 정선군수. ⓒ정선군

또한, 씨스트라는 난낭에 둘러싸여 다른 식물기생 선충보다 방제하기가 까다로운 특징이 있는 국가에서 관리하는 검역병해충 중 ‘관리급’ 해충이다.

군은 올해 긴급방제 면적 38.3헥타아르 중 기준밀도(씨스트 알수 1000개/ 500㎤) 이상으로 검출되어 휴경방제를 실시한 13.8헥타아르 중 10.9헥타아르는 십자화과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기준밀도 이하로 검출됐다.

또, 올해 강원남부권에서 신규 발생이 확인되면서 씨스트선충 발생지역이 강원도에만 5개 시·군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검역병해충과 돌발병해충, 일반병해충 등 농작물 병해충에 대응하기 위해 병해충 지난 1월 8일 전담팀인 병리환경팀을 구성하고 농작물병해충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정선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씨스트선충이 미검출 된 면적 비율이 40~50%인데 비해 정선군은 미검출 면적이 75%로인 것은 올해 휴경방제 방법을 바꾸어 유인녹비 작물을 2회 재배했고 씨스트선충 발생이 확인된 농가는 비기주작물로 전환해 재배하도록 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씨스트선충 완전박멸을 위해 밭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농작업 장비들은 흙이 붙어 있지 않도록 출입 전·후 세척은 물론 군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는 유인녹비 종자를 기주작물 재배 후 뿌려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