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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통합진보당 '집단 탈당'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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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통합진보당 '집단 탈당' 시사

"민주당, 통합진보당과 연대하지 않을 것"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9일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통합진보당과 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시민 전 대표는 "진보진영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볼 경우 통합진보당을 통하지 않고 민주노총, 농민회,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와 바로 손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보통합 야권연대 진보적 정권교체 전략, 효력 상실했다"

유시민 전 대표는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석기,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제명이 수포로 돌아간 것과 관련해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모두 채택했고 통합진보당의 2012년 정치방침이었던, 진보통합 야권연대 진보적 정권교체 전략은 효력을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유시민 전 대표는 "(두 의원의) 출당 조처가 실행되었을 경우 민주당은 두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무소속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을 것이지만 그분들이 통합진보당 당적을 유지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야권연대는 불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유 전 대표는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자격심사를 통한 제명 주장을 민주당이 마냥 배척하기는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이어 "글을 쓸 때마다 해오던 사과, 오늘도 드린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통합시의 공동대표로서 대중적 진보정당을 구현한다는 통합정신을 실현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엎드려 용서를 청한다"고 토로했다.

▲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 ⓒ뉴시스

"작은 기득권 지키려 당의 자살까지 불사하는 세력과 싸울 것인가?"

유 전 대표는 이 글에서 집단 탈당 등의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오늘 국민참여당 출신 당원들이 모임을 열어 향후 행동방침을 의논한다"고 밝힌 유 전 대표는 본인은 이 모임에 참석하지 않겠지만 4가지 문제를 차례차례 검토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대표는 △대중적 진보정당이 가지는 통합정신을 살리기 위해 당의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수단과 절차가 더 남아 있는가, △그 수단이나 절차를 통해 다시 혁신을 시도할 경우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가, △그렇게 해서 일정한 성공을 거둔다고 할 경우 그 성공이 국민과 민중의 관점에서 볼 때 의미가 있는 것인가라는 세 가지 질문을 내놓았다.

유 전 대표는 "이 세 질문 모두 '예스'라는 결론이 날 경우에만, 우리는 통합진보당의 혁신을 가로막고 작은 기득권을 지키려고 당의 자살까지 불사하는 세력과 싸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 질문으로 "당 안에서의 혁신투쟁이 더이상 불가능하거나 성공할 수 없거나 성공해도 의미가 없다고 할 경우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그는 "제가 토론에 참석하면 여러분이 스스로 자주적으로 결정하는 데 짐이 될까 두려운 마음에 오늘 토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행동 방침에 뜻을 모으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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