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새누리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수도권은 충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새누리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수도권은 충격"

박근혜 무표정…"어떤 결과든 겸허히 수용할 것"

새누리당 표정은 착잡했다. 11일 투표가 모두 끝난 후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여야가 동수로 나오자 이준석 비대위원이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지만, 박 위원장은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 일부 박수를 치는 당직자들이 있었지만 조윤선 대변인이 이를 제지했다. 이혜훈 종합상황실장, 권영세 사무총장도 줄곧 무표정이었다. 긴장감이 흘렀다.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분위기지만, 수도권과 부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권영세 사무총장이 출구조사에서 민주통합당 신경민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올 때 박 위원장은 자세를 잠시 고쳐 앉았다. 방송을 10여분 지켜보던 박 위원장과 지도부는 빽빽한 취재진을 뚫고 상황실을 빠져 나갔다.

▲ 박근혜 위원장이 새누리당 당사 2층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이준석 비대위원으로부터 '앵그리버드'의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앵그리버드는 안철수 원장이 투표 독려를 하면서 사용한 '기득권 타파' 이미지다. ⓒ뉴시스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권영세 사무총장은 "숫자로 보면 생각보다 지지를 많이 보내줘. 수도권 서울에서 너무 어렵게 나온 게 있어서 걸린다. 우리가 우세로 봤는데 경합으로 나온 곳이 있는데, (출구조사는) 여론조사니까 결과를 기다려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어떤 결과가 나와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비대위 출범 이후 (새누리당의 쇄신 노력을) 국민이 일부 평가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당직자는 "딱 예상했던대로 나왔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다. 문제는 수도권과 부산 민심이다. 생각보다 심각해서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수도권 참패가 예상되고, 부산도 민심이 예전같지 않다. 대선을 생각하면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정도면 선방했다"고 애써 자위하는 모습이지만 또 다른 당직자는 "174석에서 140석 대로 수직강하했다.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