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 차남 이윤호(33) 씨가 현재 대통령 부부와 관저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이 '아빠 찬스'라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차남이 공관에 사는 부분에 대해, 경비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빠 찬스'라는 말은 조금 과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반박했다.
임 실장은 29일 오후부터 30일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이어진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상 국정감사에서 "대통령께서 지금 차남과 같이 거주를 하고 계신데, 역대 대통령들께서 미혼인 자녀와 거주를 했던 사례는 많이 있었다. 대통령 자녀도 경호 대상이기 때문에 그런 요인들이 좀 감안이 돼서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앞서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청와대로 이사를 해도 처남이 함께 거주할 예정인가"라고 묻자 "그건 제가 확인을 못 해 봤는데 아마 그렇지 않을까"라고 답변했다. 천 의원은 이에 "이재명 정부 들어 수도권 부동산이 폭등하고 평범한 청년들의 내 집 마련 사다리가 끊기다시피 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아드님이 아빠 찬스로 좋은 관저에서 산다, 이걸 청년들이 좋게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여당은 엄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임 실장에게 질의하는 형식으로 "대통령의 미혼 성인 자녀가 관저에서 함께 사는 것이 불법인가? 규정에 위반되는 게 있나?", "차남하고 같이 살게 돼서 혹시 대통령 공관을 더 넓은 곳으로 구했나?", "차남 거주로 면적이나 시설이 늘어난 부분이 있나?", "대통령 미성년 자녀가 대통령과 함께 거주한 게 이번이 처음인가?"라고 했다. 임 실장의 답은 물론 전부 '아니오'였다.
김 의원은 "대통령 차남은 최근 대통령 재산등록을 보면 독립생계를 하지 않더라. 그래서 재산도 함께 공개하고 있고, 대통령이 부양하고 있는 미혼 자녀"라며 "일반 국민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미혼 자녀가 부모하고 같이 사는 건 자연스럽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최소한 가족과 같이 살아야 될 기본권이 있다.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사는 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기본권"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 임 실장은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이 "지금 법무부 장관 인선 작업을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박균택·양부남 의원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느냐"는 취지로 묻자 "여러 후보자들에 대해서 검증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하며 부인하지 않았다.
임 실장은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안보 문제 관련 질의를 하자 이에 답변하면서 "국민들이 지금 국경선 쪽에서(의) 북한의 행동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가지고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정 원내대표로부터 "MDL(군사분계선)이 '국경선'이냐? 그렇지 않은데 왜 국경선이라는 북한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느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임 실장은 정 원내대표가 "정동영 장관은 적반하장으로 '미국이 틀렸다'면서 동맹 간에 파열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7일 외통위 국감에서 DMZ 지뢰 도발에 대해 '지뢰는 방어용 무기'라고 하거나 '고의성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김여정의 변호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비판하자 "(정 정관도)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입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통일부 입장에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 말씀을 드린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하준경 청와대 정책실장은 야권으로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문제를 놓고 전임자인 김용범 전 실장 책임론이 나오자 "상황이 주식시장 재평가 등이 있었는데, 마침 (단일종목 레버지 EFT의) 도입 시기가 그런 시기하고 맞물려서 많은 국민들께서 큰 변동성에 노출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손실을 입으신 분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 실장은 "문제를 인식한 다음에 빨리 해결해야겠다고 해서 여러 가지 개선 조치들을 내놨고, 최대한 이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월 13일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 주재 간담회가 레버리지 ETF 도입을 결정하는 자리였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나중에 듣기로는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