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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빠진' 전남광주시민의 노래 선정?…'바위섬·임을 위한 행진곡' 후보곡, '대표성'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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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빠진' 전남광주시민의 노래 선정?…'바위섬·임을 위한 행진곡' 후보곡, '대표성' 문제 제기

박민영 시의원 "좋은 노래와 도시 대표하는 노래는 달라…후보 선정부터 시민 참여해야"

▲박민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프로필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민의 노래'를 선정하는 과정에 정작 '시민의 목소리'가 배제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민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6일 "시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바위섬', '임을 위한 행진곡', '진도아리랑' 3곡이 후보로 압축했다고 해도, 후보 선정 기준과 절차의 대표성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민영 의원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자문위원회를 열어 위원들의 추천으로 이들 3곡을 시민의 노래 후보로 선정했다. 시는 향후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시민의 노래'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낯선 창작곡 대신 시민에게 익숙하고 사랑받는 기존 곡을 활용하자는 취지지만, 박 의원은 선정 과정의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단순히 좋은 노래를 고르는 것과 광주와 전남을 아우르는 통합특별시를 대표하는 노래를 고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자문위원회의 추천은 후보 발굴의 한 방법일 뿐 시 전체 시민의 선택과 대표성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하필 이 세 곡인지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광주와 전남의 다양한 지역과 세대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됐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특히 "시민에게 '이 세 곡 중 어떤 노래가 좋습니까?'라고 묻는 것과 '우리 시를 대표할 노래로 어떤 곡을 원하십니까?'라고 묻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시민의 역할이 행정기관이 정해놓은 틀 안에서 최종 선택만 하는 수동적 역할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자문위원회 내부에서도 후보곡 외에 추가로 시민 의견을 수렴하거나, 여러 곡을 일정 기간 '시민 애창곡'으로 활용해 본 뒤 최종 결정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영 의원은 "통합특별시의 첫 '시민의 노래'는 선정 과정부터 명확한 기준과 시민 대표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며 "광주와 전남의 다양한 정서와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정 기준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후보 선정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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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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