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을 위해 출범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30일 국조특위에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등에 보관 중인 투표지의 재검표를 시행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공개 재검표 무산에는 재검표 방식을 둘러싼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의 이견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 윤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은 부정선거론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국조특위 활동 기한 종료일을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투표지 247만 장과 인천 연수구 송도1동·송도2동 인천시장 관내 사전투표지 등 이른바 쌍둥이 득표수 의혹에 대한 공개 재검표를 끝내 실시하지 못했다"며 "공개 재검표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한 위원들도 있었지만, 방법과 절차를 둘러싼 이견을 끝내 조정하지 못했다. 위원장으로서 국민이 느낀 답답함과 실망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답하지 못한 의혹은 특별검사의 독립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국민의힘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무능과 국민 참정권 침해를 끝까지 파헤치고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주장에 매달린 채 국민의 불안과 분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길로 가서도 안 된다"고 당부했다.
선관위의 투표율 오입력을 근거로 무리한 '개표 조작' 주장을 펼치는 등 선관위와 공직선거 제도를 향한 무분별한 당내 의혹 제기를 지적한 것이다. 윤 의원은 "우리 당 동료 의원들께 묻고 싶다. 정말 투개표 현장을 모르나"라며 "감시와 견제의 과정을 모두 무시한 채, 선관위의 관리 미흡과 행정상 착오를 이유로 선거 전체가 조직적으로 조작됐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의혹을 덮자는 뜻은 결코 아니"라며 "청년들이 말하는 부정선거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하지 못한 일, 투표 마감이나 출구조사 발표 이후에도 투표가 이뤄졌다는 불공정, 선거관리의 부실과 절차 위반처럼 내 한 표가 공정하게 보장되지 못한 모든 문제를 뜻할 수 있다"고 짚었다.
반대로 "정치권에서 말하는 부정선거는 특정 후보의 당락을 바꾸기 위해 누군가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투표와 개표를 조작한 행위를 뜻한다"며 "(국민적) 분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론을 키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올림픽공원에 남아 6.3 지방선거를 두고 '부정선거', '재선거'를 주장하는 강성 지지층에 동조하며 재검표에 반대하는 장동혁 대표 등을 겨냥했다.
윤 의원은 '부정선거 의혹 해소와 선거 신뢰 회복을 위한 공개 대토론회'를 제안했다. 신뢰성 있는 자료와 데이터를 토대로 정치인, 선거법 전문가, 통계학자, 전·현직 선관위 직원, 개표 참관 경험자, 시민 등이 한데 모여 검증하자는 것이다. 그는 "만약 조직적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이를 단정적으로 주장하고 확산시켜 온 분들도 국민과 당원 앞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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