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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바닥 갈라지고 농민 생계도 위태"…나주시의회 '기후재난지원금' 도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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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바닥 갈라지고 농민 생계도 위태"…나주시의회 '기후재난지원금' 도입 촉구

'7일 급수 7일 단수' 상황…폭염·가뭄 피해 조사·관개시설 확충 요구

▲'폭염·가뭄 기후재난에 따른 농업피해 대책 및 기후재난지원금 제도 도입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2026.08.24.ⓒ나주시의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의회가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벼농사를 비롯한 농업 현장의 피해가 확산되자 정부에 '기후재난지원금' 제도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나주시의회(의장 김관용)는 24일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폭염·가뭄 기후재난 농업피해 대책 및 기후재난지원금 제도 도입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올여름 장기간 지속된 폭염과 열대야에 이어 전남지역 저수율까지 떨어지면서 농업용수 부족이 심각해지는 등 농업 현장이 기후재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특히 나주시 주요 농업용수 공급원 가운데 하나인 장성호 저수율이 28%까지 떨어지면서 급수 제한이 '7일 통수·7일 단수' 방식으로 강화된 상태다.

나주호 역시 저수율이 51.4%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나주호 용수를 이용하는 세지면과 공산면, 반남면, 왕곡면 등에서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일부 논바닥이 갈라지는 등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성보 의원은 농민들이 소형관정을 개발하고 소하천의 물까지 끌어다 쓰며 버티고 있지만 지하수와 소하천마저 고갈되고 있어 벼농사에서 중요한 출수기와 등숙기인 8~9월을 넘길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나주시는 이미 지난 2024년 폭염으로 수확량이 20~30% 감소했고, 2025년에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까지 겪는 등 이상기후 피해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며 "농민들이 소형관정과 소하천 물대기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벼 출수기와 등숙기인 8·9월을 버텨낼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나주시의회는 이번 건의안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 극한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를 생육기부터 수확·출하기까지 면밀하게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또 관개시설 개선·확충과 농업용 관정 개발 등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농업 분야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기후재난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의 소득과 생계를 실질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기후재난지원금 제도'를 즉각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대통령실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각 정당 대표 등 관계 기관에 공식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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