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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한 알로 숲을 살린다…바다향기수목원, '씨드볼 만들기' 체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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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한 알로 숲을 살린다…바다향기수목원, '씨드볼 만들기' 체험 운영

손바닥 위 작은 공 하나가 훗날 숲을 되살리는 씨앗이 된다. 경기도가 여름방학을 맞아 도민들이 직접 산림 생태복원에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오는 31일까지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바다향기수목원에서 관람객이 산림 복원에 활용될 '씨드볼(Seed Ball)'을 직접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씨드볼 만들기' 체험 운영 현장 ⓒ경기도

이번 행사는 '세계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날(6월 12일)'을 기념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기획한 전국 공동 교육 프로그램으로, 바다향기수목원을 비롯해 전국 10개 수목원이 함께 참여한다.

씨드볼은 씨앗을 숯과 퇴비, 황토 등과 섞어 지름 약 2cm 크기의 공 모양으로 만든 종자 구체다. 산불 피해지나 황폐한 산림에 뿌리면 씨앗이 빗물이나 바람에 쉽게 쓸려가지 않고 토양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 발아와 초기 생장을 돕는다. 사람이 직접 심기 어려운 급경사지나 재난지역에서는 드론이나 항공기를 이용해 살포할 수 있어 산림 생태복원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8개 수목원에서 제작되는 씨드볼은 약 6500개다. 소사나무와 구절초 씨앗을 담은 씨드볼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으로 모인 뒤 올가을 산불 피해지 등 복원이 필요한 지역에 활용될 예정이다.

바다향기수목원에서는 씨드볼 만들기뿐 아니라 향기로운 배초향 화분 만들기와 국립수목원이 제공한 야생화 압화를 활용한 엽서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산림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과 단체는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면 되며, 회차별 잔여 인원이 있을 경우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안산시 대부도에 자리한 바다향기수목원은 13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경기도 대표 수목원으로, 연중 숲 해설과 자연 체험 등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택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태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산림의 가치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도민에게 사랑받는 수목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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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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