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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800조 반도체 투자 실망…현대차 2단계 투자 반드시 끌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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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800조 반도체 투자 실망…현대차 2단계 투자 반드시 끌어내겠다"

"호남 발전은 환영하지만 전북 소외는 아쉬워"…반도체 분산배치·AI 인프라 구축 재강조

▲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30일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최종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프레시안(양승수)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정부의 800조 원 규모 서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자동차그룹의 2단계 투자와 반도체 클러스터 분산 배치 등을 통해 전북의 미래 산업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 당선인은 30일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최종보고회에서 "광주·전남에도 삼성과 SK가 800조 원이 넘는 규모로 투자하게 된 것은 역사적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삼중 소외를 겪고 있는 전북 입장에서는 우려와 걱정, 실망이 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 정치권은 그동안 반도체 클러스터 분산 배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고 정부와도 여러 차례 협의하며 어느 정도 답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발표는 그렇지 않았다"며 "저 역시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다만 이 당선인은 "호남의 발전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광주·전남의 발전에는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피지컬 AI와 현대차 투자로 출발했지만 여기에서 멈출 수는 없다"며 "앞으로 6개월 동안 총력을 집중해 현대차 2단계 투자를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반도체 팹 8기 가운데 우선 4기를 결정한 만큼 앞으로도 기회는 남아 있다"며 "전북과 새만금의 전력과 용수, 트라이포트 경쟁력을 차분하지만 속도감 있게 준비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재생에너지 확대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조금만 더 확보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고 용수 공급과 트라이포트 구축을 추진하는 것은 반도체와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클러스터는 반드시 분산 배치돼야 한다"며 "피지컬 AI와 로봇 산업의 양대 거점으로서 전북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세부 실행계획과 추가 투자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전북이 다시 소외되는 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해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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