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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중동 사태에 모처럼 머리 맞댔다…"초당적 소통, 적극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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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중동 사태에 모처럼 머리 맞댔다…"초당적 소통, 적극 협력"

정부, 자원안보특별법 등 협조 요청…송언석 "힘으로 밀어붙이지 말아야" 경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6일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초당적으로 소통하고, 정부와 적극 협력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 측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중동 상황 대응·극복을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이 각 당을 대표해 참석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재정경제부 차관,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등이 정부 측 인사로 참석했다.

공개 및 비공개 자리를 포함해 1시간가량 회의를 한 여야는 중동전쟁 상황으로 인한 원유 등 원자재 부족, 물가 상승 등 민생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이들은 향후 이러한 여야정 회의를 정례화하자는 데도 견해를 일치했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원유 수급 상황이랄지 비축유를 앞으로 확대 추진하는 것,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것, 중동산 원유뿐 아니라 비중동산 원유 활용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에 (참석자들이) 의견을 줬고 앞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정유사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보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등 관련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며 다만 "(오늘) 따로 합의한 내용은 없다"고 했다.

앞서 양당 원내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날 자리가 성사된 것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한 원내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국회 역사에 흔하지 않은 자리"라며 "정치는 정파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한 번으로 (회의를) 끝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송 원내대표는 "여야정이 한자리에 모여 긴급 점검 회의를 가진 것에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송 원내대표는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국회에서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여야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중요하다"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의 중동발 경제위기 대응에 아쉬운 점이 있다며 △'포퓰리즘 현금 살포 추경' 부작용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 △환율 안정 대책 마련 △에너지 가격 통제 정책 전면 재검토 △차량 5부제·2부제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정부 측 인사들은 중동 사태 대응에 필요한 입법과 예산에 있어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전쟁 추경이 민생 경제에 조속히 투입될 수 있도록 전 부처 역량을 결집해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이번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회 여야 정당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국가자원안보특별법과 수출금융지원법 등 경제 민생 법안들이 꽤 있는데, 국회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동 상황 대응·극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원내대표 긴급 점검 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 원내대표 왼쪽은 조현 외교부 장관, 송 원내대표 오른쪽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연합뉴스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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