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대구 동성로 '미디어 스트리트' 변신…전국 최초 보행로 규제 완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대구 동성로 '미디어 스트리트' 변신…전국 최초 보행로 규제 완화

대구의 심장부인 동성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행 친화적 미디어 명소’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구광역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 규제 완화안을 오는 10일 자로 최종 확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 조감도 ⓒ 대구시

이번 고시는 지난 2023년 행정안전부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공모에서 탈락한 이후, 대구시가 지자체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끌어낸 독자적인 성과다.

특히 특정 건물 한두 곳이 아니라, 보행자 중심의 도로 구간 전체(1.8km)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광판 규제를 완화하는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규제 완화 대상은 동성로28아트스퀘어를 중심으로 옛 대우빌딩에서 통신골목 삼거리, 옛 중앙파출소를 잇는 보행로 전 구간이다. 이번 조치로 해당 구간 내 도로와 접한 모든 건축물은 디지털 전광판 설치 시 설치 가능 층수(벽면 이용 간판 2층 이상, 옥상 간판 3층 이상)와 표시면적 등에서 대폭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단순한 상업 광고판의 나열을 넘어, 거리를 하나의 거대한 ‘디디어 아트 전시장’으로 꾸미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시는 모든 전광판이 동일한 콘텐츠를 동시에 송출할 수 있도록 ‘동기화 프로토콜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했다. 또한 전체 운영 시간의 30% 이상을 공익 광고로 배정해 공공성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보행로 전체가 하나의 움직이는 미디어 쇼처럼 연출될 전망이다.

향후 관할 중구청은 옥외광고 심의위원회를 통해 무분별한 설치를 방지하고, 빛 공해나 보행자 안전 문제를 사전에 철저히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성로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미디어 아트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거리 구간 전체에 대한 디지털 규제 완화는 전국 최초의 시도로, 침체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동성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명소로 자리매김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