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축제부터 장례식장까지 다회용기 확산

행사·공공청사·장례식장서 20만여 개 사용… 일회용품 감축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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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사회 전반에 다회용기 사용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시는 축제와 행사장은 물론 장례식장, 공공청사 등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다회용기 도입을 확대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24일 전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포천시민의 날,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등 대규모 행사에서 총 20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행사 기간 중 쓰레기 발생량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일회용품 사용량이 많은 장례식장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전용 호실을 도입했으며, 2025년 5월부터 12월까지 약 3만 5천여 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다. 다회용기는 상주의 선택에 따라 제공되며, 요청 시 세척 서비스도 무료로 지원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공공부문에서도 친환경 실천을 강화했다. 시청사 내에 다회용컵을 도입해 올해 약 4만8000여 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였다. 다회용컵은 신관 민원실에 비치돼 있으며, 위생 관리도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회용기 사용은 단순한 일회용품 감축을 넘어 공공부문과 단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자원순환 실천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시 전반으로 확산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