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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탄소를 잡는다”…전북, ‘도심형 탄소플러스 공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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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탄소를 잡는다”…전북, ‘도심형 탄소플러스 공간’ 만든다

전북연구원 부지에 정원·교육관 조성…연간 탄소 13823톤 감축 기대

▲바이오차 기반 토양개량, 수직·옥상정원 등 저탄소 녹화기술이 적용된 ‘탄소플러스 정원’ 조감도. 전북연구원 부지에 시민 참여형 교육공간과 함께 조성된다.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도심에서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새로운 기후 대응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산림청 공모사업인 ‘도심형 탄소플러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에 전북이 선정되면서 국비 22억 3000만 원을 확보했다.

사업 대상지는 전주시 완산구 콩쥐팥쥐로에 위치한 전북연구원 부지다. 이곳에는 2026년부터 2년간 약 43억 원을 들여 탄소플러스 정원과 탄소중립 교육홍보관이 함께 조성된다.

조성될 ‘탄소플러스 정원’에는 탄소 흡수력이 높은 나무와 식물을 심고, 바이오차로 토양을 개량하며 옥상·수직정원 등 저탄소 녹화기술을 적용해, 도심에서 직접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공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 공간을 통해 연간 약 1823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소나무 2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양과 맞먹거나 승용차 약 2279대가 배출하는 탄소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단순한 녹지 조성에 그치지 않고 시민 참여와 교육을 결합해 ‘기후행동 체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매년 3900여 명이 참여하는 시민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같은 부지에서는 별도로 전북연구원 청사 신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180억 원을 투입해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목조 본관을 신축하는 방식이다. 탄소 저장 창구로서 목재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설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송금현 전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선정에 대해 “정원과 탄소중립을 하나의 모델로 묶어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민들이 정원을 직접 체험하고 관리하는 과정이 탄소중립 교육으로 이어져, 일상 속 참여 문화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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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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