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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물류창고 화재 '장기화' 우려…함평서는 28일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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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물류창고 화재 '장기화' 우려…함평서는 28일만에 진화

소방당국 "금속 화재 실증사례 토대로 적극 진화"

▲15일 오전 전남 광양시 도이동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굴착기가 창고 내부에 있는 금속성 폐기물이 담긴 톤백을 외부로 옮기고 있다.2025.9.15.ⓒ프레시안(지정운)

전남 광양시 도이동 컨테이너부두 동측 배후부지 내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에 한 달 가까운 시일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 38분쯤 광양시 도이동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동측 배후단지에 입주한 한 물류회사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사흘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있다.

화재 현장에서는 여전히 폐기물이 타면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폐기물 더미 위에서는 불꽃도 확인할 수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굴착기와 지게차 등을 동원해 창고 안에 있는 폐기물 톤백(1개당 750㎏)을 밖으로 반출하고 있다.

불이 난 곳에는 알루미늄과 철 등 금속물질 찌꺼기 폐기물 톤백 4000여개가 보관 중이었다. 소방 당국은 이 중 2000여개를 외부로 반출했으나 나머지 2000개는 연소 중이거나 연소가 우려되는 상태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그동안 불이 난 폐기물이 물로 진화가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창고 내에 적재된 발화부 주변의 폐기물을 우선 제거해 분리 조치하는 작업에 중점을 뒀으며, 이날부터는 진화 가능한 상태를 만든 후 적극적인 진화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폐기물에 일부 물을 투입해 반응물질이 반죽 상태로 되면 외부로 반출해 나가는 것으로, 이는 과거 함평과 곡성 등 금속재 화재 진압 사례를 통해 실증된 방식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2023년 함평에서는 600여톤의 금속성 폐기물 화재를 진압하는데 28일이나 소요됐다"며 "광양은 폐기물의 규모가 함평보다 많지만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진화 시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재 장기화 소식에 정인화 광양시장은 "화재현장에서 발생한 연기가 주택가로 흘러들어가는 것이 우려된다"며 "시민들께서는 창문 닫기, 화재현장인 우회, 연기 발견시 마스크 착용 등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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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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