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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지사 출마?"…윤호중, 웃으며 "가만 놔두시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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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지사 출마?"…윤호중, 웃으며 "가만 놔두시겠나"

"중대선거구제·결선투표제 공감…윤석열 관저 스크린골프장 조사할 것"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묻는 야당 의원 질의에 "그런 생각은 해 본 적 없다"고 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행안부 장관을 디딤돌 삼아 경기지사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저를 행안부 장관으로 임명하실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인선 배경과 지방선거 출마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이 "생각해 본 적 없다는 말은 또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건가"라고 재차 묻자 윤 후보자는 "(그러면) 가만 놔두시겠나"라고 답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던 지난 17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제헌절을 맞아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찬 회동을 한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서 의원은 "급하지 않은 만찬이라고 보는데, (이 대통령이) 재난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재난 현장이나 위기관리센터에 가셔서 지휘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윤 후보자는 "어제 만찬회동이 있을 때까지는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이 중앙재해본부장"이라고 해명했다.

장관 직무 수행 시 윤 후보자에 대한 당부 사항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에 '경비 시설' 명목으로 지은 스크린 골프 시설의 불법성을 짚으며 "윤석열 정부 비서실로 권한을 이양하기 전까지, 행안부가 한남동 관저 계약의 책임을 지고 일을 했다"며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자는 "장관에 취임하게 된다면 이 부분에 대한 자체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거기에 따른 적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호응했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정치개혁 필요성을 언급하며 "내년 지방선거에도 소수 정당이 지역 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선거제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지방의회 선거제에 대해 제가 많은 관심이 있고, 4인 선거구제 시범 실시를 주도적으로 주장하고 관철시켰던 적이 있다. 다만 행안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라며 "의견은 낼 수 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정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는 중대선거구제 도입이 절실하다"고 하자, 윤 후보자는 "정 의원 견해에 많은 부분 공감하고, 동의한다"고 말했다. "광역단체장만이라도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건 어떤가"라는 정 의원 말에 윤 후보자는 "개인적인 견해를 말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저는 국회의원도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행안부가 공직선거 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임을 짚으면서 "유튜브에서 보면 선거의 공정성을 믿지 못하는 주장이나 글들이 엄청나게 올라와 있다"며 "선거관리 당국이 빌미를 제공한 부실 관리도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제가 작년부터 행안부 장관과 선관위 사무총장에게 '많은 국민이 선거에 부정이 있다고 믿고 있는데 왜 당신들은 이것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느냐'고 몇 번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국민들이 선거를 믿지 못하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을 중앙선관위와 상의해서 적극적으로 '그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든지, 아예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처벌을 한다든지 해서라도 민주주의의 가장 기초인 선거의 신뢰성을 높이는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보는 데 동의하나"라고 물었고, 윤 후보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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