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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산불피해 주민 임시주택‧심리 회복까지 ‘전방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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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산불피해 주민 임시주택‧심리 회복까지 ‘전방위 지원’

대형 산불로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영덕군이 본격적으로 임시주택을 설치하며,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힘을 쏟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주택 1616세대가 전파 또는 반파됐고, 이재민은 총 1112세대 1934명에 이른다.

▲영덕읍 화수리 임시주택 현장ⓒ영덕군

영덕군은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임시주택 전담팀’을 구성하고, 준비 과정부터 실행까지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총 800여 동이 설치될 예정인 임시주택은 이재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실수요자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 조성된다. 임시주택 면적은 기존 표준모델보다 약 2평 넓은 10평 규모로, 침실, 거실 겸 주방, 욕실, 현관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이재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TV 등 대형가전은 물론 밥솥, 전자레인지 등 소형가전도 구비된다.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영구 주거용 임시주택’도 보급할 계획이다.

고령의 어르신들이 원래 거주하던 집터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개인 부지에 임시주택을 설치하고, 임대 기간 종료 후에는 감정평가를 거쳐 매각해 본인 소유로 전환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이재민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현재까지 약 200여 가구가 영구 주거용 임시주택을 신청했다.

시공업체 선정은 재난 상황의 긴급성을 고려해 신속성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영덕군은 제작 전문 업체를 직접 방문해 시공 능력을 확인하고, 전문 건축사 및 기술사의 심의를 거쳐 단가와 납기 기준을 충족하는 업체에 한해 물량을 배정했다.

입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긴급조달지침에 따라 수의계약 으로 진행했으며, 시공 현장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비록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일단 시작한 이상 신속하게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8일 영덕읍 화수리와 매정리에서 임시주택 18동 설치를 시작으로, 5월 내 최대 물량을 설치하고, 입지 여건상 설치가 어려운 지역도 6월 중순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덕읍 매정리 임시주택 현장ⓒ영덕군

임시주택 설치와 더불어, 2차 피해 예방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응급 벌채와 임시 방재시설 설치 등 복구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군민의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해 ‘산불재난 마음안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한, 피해 마을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피해 복구와 지원 계획을 안내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찾아가는 설명회’도 열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재민 중 고령자가 많은 만큼 2차 피해가 우려 된다.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임시주택 설치와 추가 피해 예방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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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헌

대구경북취재본부 신상헌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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