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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명태균 황금폰' 증거인멸 교사?…경악할 일"

"사실이라면 윤석열-김건희 방탄…심각"

윤석열 김건희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검찰이 내 휴대전화를 폐기하라고 조언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이라면 검사가 증거인멸 교사를 한 것"이라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2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심우정 검찰총장은 창원지검의 (명씨) 수사 감찰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명태균씨가 재판 준비기일에 출석해 '수사 검사가 휴대폰(황금폰)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포렌식이 불가능하니까 폐기하라', '우리도 부담스럽다'와 같은 말을 했다"고 지적하며 "검사가 이 같은 말을 했는지 정유미 창원지검장과 홍모 검사는 이에 대해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서 의원은 "명태균 씨는 '자기 집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러 왔을 때 코바나 컨텐츠 돈봉투가 있었지만 검찰이 보고도 안 가져갔다'라고도 말했다"고 지적하고 "명씨 자택에 황금폰에 있는데 검찰이 설렁설렁 찾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검찰이 증거인멸 교사를 했으면 경악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현 의원은 "검찰의 윤석열, 김건희 부부 방탄 태도가 도를 넘고 있다"며 "사실이면 사법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사건의 질실과 전모를 밝히는 결정적인 증거를 검찰이 은닉 교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윤 의원은 "검찰이 내란 동조세력이라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면 명 씨의 황금폰을 신속히 포렌식하고, 김건희를 즉각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오는 23일 대검찰청을 방문해 이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9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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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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