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순창지역 인구수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근로자 종자통장 지원 등 ‘보편적 복지정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순창군 6일 지난 연말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인구는 2만6822명으로 전년 말 대비 58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군은 자연감소 315명(출생 98명, 사망 413명)에도 불구하고 전입인구(2493명)가 전출인구(2138명)를 355명 앞서며 이뤄낸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과는 전북 도내 인구감소지역 10개 시군 중 유일할 뿐 아니라 평균연령도 도내 군 단위 감소지역에서 가장 젊은 54.6세를 기록했다.
순창군은 현재 추진 중인 ‘보편적 복지정책’이 인구 증가로 이어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청년 근로자 종자통장 지원사업’은 2년간 매월 15만원을 적립하면 군에서 매달 30만원씩 적립해 주고, 은행이자 혜택까지 제공하며 청년층의 경제적 안정과 지역정착을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학기당 200만원씩 연간 최대 400만원, 4년동안 총 1600만 원을 지원하는 ‘대학생 생활지원금’사업도 지난해 1317명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줬다.
이 외에도 농촌유학 지원사업으로 면 단위 지역학교의 폐교 위기를 극복하며 51명의 유학생을 유치, 가족을 포함한 103명이 순창군으로 전입하는 성과도 이끌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라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정주 인구 증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국 89개의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순창군을 포함 충남 예산군과 대구광역시 서구, 경기도 가평군, 전남 신안군, 경북 울릉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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