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시·도교육감 공동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진행한 ‘2024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15~5월14일까지 실시됐으며 전북에서는 조사 대상 학생의 68.6%인 9만7283명이 참여했다.
조사 항목은 피해·가해·목격 경험 문항 등으로 구성됐으며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년 대비 0.2%p 감소한 2.6%(2509명)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로는 교실(28.5%) > 복도, 계단(18.6%) > 운동장(10.1%) > 사이버공간(6.3%)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학교 안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교내 74.8% > 교외 22.6%)
피해 신고는 학교 선생님(37.2%) > 가족이나 친척(34.2%) > 친구나 선후배(13.7%) 순으로 나타나 경찰, 상담기관 등의 외부기관보다 선생님·가족·친구 등 가까운 지인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지인 86.5% > 외부기관 5.8%)
전북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중심 및 학생 친화적 매체를 활용하여 방관자를 방어자로 전환하는 맞춤형 예방교육과 역할극 확대 △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체계 강화 △ 신종 학교폭력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 체계 구축 및 상설협의체 운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피해학생에 대한 빈틈없는 보호를 위해 △사안발생 초기 보호 체계 강화 △피해학생 전문지원기관 확대 및 법률 지원 서비스 강화 △피해학생 전담지원관을 활용하여 촘촘한 피해학생 지원 체계를 확립했다.
아울러 올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학교폭력예방지원센터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제도 도입과 전북교육청이 자체 제작한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 Q&A 자료집을 모든 학교에 배부해 단위학교의 업무를 경감하고 사안 처리의 전문성과 공정성 및 신속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지유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각종 예방활동으로 전년대비 피해응답률이 소폭 감소한 것 같다”면서 “학교는 사회구성원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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