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정헌율' 바쁘다 바빠!…특별재난지역에 국가예산 확보 '행보'

기획재정부 2차 예산심의 대응…현안 추진 위해 예산 반영 요청

정헌율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장은 24일 오전 익산시 낭산면과 웅포면 수해 현장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현안을 적극 건의한 직후 곧바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로 발길을 옮겼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기재부 2차 예산심의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예산 핵심부서 9곳을 찾아 간부들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 강행군에 나섰다.

호우피해 위로복구를 위해 이달 8일부터 2주 이상 주말을 반납한 채 수해 현장 곳곳을 누벼온 정헌율 시장이 기재부 예산심의의 중대 시점에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돌입한 것을 두고 '강철 정헌율'이란 소리가 나왔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24일 기재부를 방문하는 등 국가예산 확보에 분주한 발걸음을 옮겼다. 이민호 기후환경예산과장에게 현안 예산을 건의하는 모습 ⓒ익산시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오후 강윤진 경제예산심의관과 계강훈 예산총괄과장을 비롯해 유수영 미래전략국장, 박금철 조세총괄정책관 등을 릴레이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현안인 △소상공인연수원 건립 △동물용 의약품 임상시험지원센터 구축 △KTX 익산역 확장 및 선상주차장 조성사업 등이 반드시 탄력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어 박정민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에게 △전동화건설 농기계 기술전환 기반구축사업 △다공성 탄소소재 기반구축사업 등 주요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오상우 복지안전예산심의관과의 면담에서는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에 대한 추진 의지와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민호 기후환경예산과장에는 △송학동 침수 대응 하수도 정비사업 △북부하수처리장 연계처리 하수관로 정비사업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또 강준모 국토교통예산과장을 만나 KTX 익산역 확장 및 선상주차장 조성사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고 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부여~익산) 조기 착공과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서수~평장) 건설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상우 복지안전예산심의관에게 예산 협조를 요청하는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시

기재부는 이달 말까지 계속사업의 2차 심의를 진행하고 8월부터 신규사업 위주로 심의할 예정인데 익산시는 이에 맞춰 8월부터 신규사업 심의 대응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익산시는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조갑상 세종사무소장을 중심으로 전북특별자치도는 물론 이춘석·한병도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시스템을 구축해 전방위적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가 어느 해보다 강력해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9월 초까지 이어질 기재부 단계에서 우리시 주요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