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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장육사 영산회상도·지장시왕도 보물 지정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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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장육사 영산회상도·지장시왕도 보물 지정 고시

영덕군 총 4건 국가 지정 보물 보유...

경북 영덕군 지난달 28일 장육사(莊陸寺)의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와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를 을 보물(국가지정문화유산)로 지정·고시 됐다고 1일 밝혔다.

한국 불교의 3대 화상으로 불리는 나옹왕사(懶翁王師, 1320~1376)가 창건한 장육사는 고찰로, 1989년 건칠관음보살좌상(盈德 莊陸寺 乾漆觀音菩薩坐像)이 보물로 지정된 이래 35년 만에 3건의 보물을 소장하게 됐다.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는 영축산에서 석가모니불이 법화경을 설법하는 순간을, 지장시왕도는(地藏十王圖)는 지장보살과 시왕 등 총 31구의 존상을 좌우 대칭으로 표현한 불화이다.

모두 비단 바탕의 화려한 채색된 두 불화는 1764년(영조 40년)이라는 제작 연대와 제작 화승을 명확히 나타내고 있어 원래의 봉안 사찰에서 제작 당시의 목적대로 유지·보존되고 있다는 점이 역사적 의의와 학술적 가치가 높다.

특히, 두 불화는 한 사찰 내에서 각기 다른 화승이 분업과 협업을 통해 불사를 진행해 불교 회화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와 의미가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역의 대표적인 불교 문화유산인 장육사 영산회상도와 지장시왕도가 보물로 지정 고시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과 관리에 철저함을 기하고 숨어있는 지역 문화유산을 추가 발굴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덕군은 최근 지역의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에 대한 국가유산 지정·등록을 꾸준히 추진해 2021년 ‘영덕 괴시마을’ 국가민속문화유산과 ‘영덕 장육사 대웅전 벽화’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2022년 ‘영덕 옥계 침수정 일원’ 명승과 ‘영덕 무안박씨 희암재사’ 국가민속문화유산 등 매년 2건 이상의 국가 또는 경상북도 지정 문화유산을 지정 받았다.

지난해도 ‘영덕 토염’이 경상북도 무형유산에, ‘영덕 동애고택’이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에 지정된데 이어 이번에 2건의 보물 지정으로 영덕군은 총 4건의 국가지정 보물을 보유하게 됐다.

▲ 장육사 영산회상도. ⓒ영덕군청
▲장육사 지장보살도.ⓒ영덕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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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석

대구경북취재본부 주헌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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