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 집권 관련 책임론에 대해 "윤석열 검사에게 모두가 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윤석열 검찰총장 발탁 책임론'을 두고 "그때 시점에 당시 윤석열 검사에게 모두가 속은 것"이라며 "복수로 확인해보면 (검찰총장 후보) 3명 면접을 했는데 (윤 대통령이) 가장 분명하고 강한 어조로 검경 수사조정권 등 검찰 개혁에 대해 주장을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심지어 (윤 대통령은) 다른 (후보) 두 사람에 대해 언급까지 하면서 왜 본인이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했다고 한다), 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물론 속은 것도 국정운영에서는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우리 안의 단합을 해치기 보다 앞으로 남은 과제를 두고 조금 더 통 크게 우리 이재명 대표 얘기하신 대로 용광로 통합을 해 나가자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현직의 중앙지검장으로, 검찰총장으로 있으면서 대놓고 항명을 하고 정치할 결심을 갖고 이용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배신한 사람을 나무라야지 계속 '어디가 시작이었느냐' 이렇게 하면 내부 의견 일치를 보기도 어렵고 단합만 저해한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께서도 2017년 1월 (대선) 후보 당시 한 방송에서 대선 공약 1호가 뭐냐는 질문에 '윤석열 감사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 시켜 정부의 부패를 일소하고 싶다'고 했었다"며 "기존 검찰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에 뭔가 국회에 와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뭔가 좀 다른 결을 보여줬던 윤석열 검사에 대한 기대감이 민주당 전반에 있었던 것이고 우리 모두가 속은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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