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탈당 후 신당을 추진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영남권 현역 의원 60명 중 40명을 교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 대표는 28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경북 안동·예천을 지역구로 둔 김형동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을 언급하며 "한동훈 위원장이 (TK 출신인) 김형동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쓴다는 건, 많은 (당내 TK 지역 의원들) 사람들이 '김형동도 포용하는데 나를 (포용) 못 해'하고 '혹시나'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 팀은 그런 거 없다. 결국 대구·경북 의원을 다 죽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도축장에 가보면 앞에 소가 어떻게 죽는지 뒤에 소가 못 보는 게 중요하다. 지금 도축장에 하나씩 입장하는 것"이라며 "앞 소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까 가만히 '나는 괜찮겠지'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영남권 현역 의원 3분의 2가량을 물갈이할 것이다. 영남 60명 중 40명을 칠 것"이라며 '영남 지역 물갈이' 후에 "(새로 채울 인사들 중) 검사는 그렇게 많지 않겠지만 10명 정도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위원장이 내년 1월 2일 대구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대구 가서 얻을 게 뭐 있겠나"라며 "개인적 헤게모니나 인기를 잡아서 내 권위를 바탕으로 대구·경북 의원을 다 날려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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