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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비명 함께 때린 김동연…선거제 회귀, 비명 신당 "원칙과 약속에 맞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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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비명 함께 때린 김동연…선거제 회귀, 비명 신당 "원칙과 약속에 맞느냐?"

국회가 선거법 개정을 논의 중인 가운데 최대 쟁점인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우리가 그동안 지켜왔던 원칙과 약속, 선거법에 있어서 과거로의 회귀(병립형 비례)나 또는 위성정당 문제는 단호하게 민주당에서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일가에서 신당 움직임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도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친이재명 주류'의 '선거법 회귀' 방침과, 당내 '비주류'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당론'을 동시에 때린 셈이다.

김 지사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내에서 선거제도를 두고 병립형 비례대표제냐, 연동형이냐 의견이 분분하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과거 방식 비례대표 선출제인 '병립형'으로 회귀하지 않고 현 '연동형'을 고수해야 하며 '위성정당 방지' 방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는 것을 거듭 밝힌 셈이다

김 지사는 "며칠 전에 대학 교수들이 금년에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 이를 보면서 의를 잊는다는 말을 꼽았다. 저는 지금 대한민국 정치판이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땅히 뽑혀야 될 사자성어는 견리망의가 아니라 견리사의. 이를 보면서 의를 생각한다가 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누구에게나 지켜야 할 게 있고 버려야 할게 있다. 민주당도 지킬 게 있고 버릴 게 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원칙과 약속이고 버릴 것은 기득권이다. 그 순서가 바뀌어서 기득권은 지키고 원칙과 약속을 버린다면 국민들로부터 지지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거대 정당이 기득권을 유지, 확대, 독식하는 병립형으로 회귀해서는 안 되고 정치판을 사기의 장으로 몰았던 위성정당과 같은 꼼수도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표출되고 있는 '신당론'에 대해 "지금 당에서 나가야겠다든지 하는 분들의 생각을 잘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제가 언급을 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지금 경제는 어렵고 외교라든지 또 교육 문제, 사회 문제, 정치 모든 것에서 지금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 이럴 때 우리 당에서 아까 말씀드린 원칙과 또 약속을 지키는 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 등 비명계 일각의 이탈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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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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