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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함께 한 임실·순창·남원 3곳으로 '갈기갈기'…"사상 최악 획정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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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함께 한 임실·순창·남원 3곳으로 '갈기갈기'…"사상 최악 획정안" 반발

전북정치권 '대혼란'에 "전북정치 실종 우려" 목소리 커져

내년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1개 선거구가 줄게 된 전북은 대혼란과 함께 전북정치의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지난 8월 새만금잼버리 대회 파행 이후 5000억 원 이상의 새만금 주요SOC 예산이 삭감되는 '보복성 삭감'의 아픔이 치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의원 선거구마저 줄어든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북도민들은 장탄식을 쏟아내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기존 임실.순창.남원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성준후 입지자는 SNS를 통해 "전라북도에 '정치'하려 내려와 말로만 듣던 전북정치의 현실을 목도하지만 새만금 예산 78%삭감에 이어 수십년 함께해온 임실·순창·남원을 찢어서 3군데로 분리하는 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 획정안은 지역의 정서를 무시한 사상 최악의 획정안"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주(3),익산(2), 군산(1)을 제외하고 원래 4개 선거구가 3개로 줄게 된 22대 국회의원 전북 선거구획정안 ⓒ프레시안

또 원래 한 선거구였던 김제·부안이 떨어져 다른 선거구에 붙고 완주는 무주·진안·장수와 떨어져 임실과 합쳐지고 임실·순창·남원이 세 조각 나 각각 다른 선거구로 합해 지면서 전주·익산·군산 출마 예정자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선거구의 입지자들 역시 큰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됐다.

4개에서 3개로 줄어들 선거구에 출마 예정이던 입지자들은 "그동안 지역구를 돌아다니면서 유권자들을 만났고 예비 후보 등록일에 맞춰 사무실도 얻는 등 준비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았는데 이제 와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선거구를 찢어발긴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 들일 수 있겠냐?"며 항변하고 있다.

또한 획정안 대로라면 현역 국회의원들 역시 자신의 선거구가 재 조정될 수 밖에 없어 전혀 새로운 지역에 가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부담을 떠 안게 된다.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은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민의힘의 입장을 반영한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전북의 의석수 10석을 지켜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역시 "이 획정위안은 농촌지역이 과소평가된데다 여당의 의견만 반영된 편향된 안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면서 "이후 획정위안을 정개특위에서 심사할 예정이며 여야간 협상을 통해 전북 10석 회복을 관철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정개특위에서 부결시켜 다시 꼭 10석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전주(3),익산(2), 군산(1)을 제외한 기존 4개 선거구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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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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