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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규 목사 일대기 형상화한 마당굿 '수주탈춤 예수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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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규 목사 일대기 형상화한 마당굿 '수주탈춤 예수전' 선보여

10일 서울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열려  

1970-80년대 서울제일교회 목사로서 6차례의 옥고를 무릅쓰고 민주화운동과 빈민선교활동을 펼쳤던 수주 박형규 목사의(1923-2016년) 일대기를 마당굿으로 형상화한 ‘수주탈춤 예수전’ 3부작 중 1부작인 '가나안 골목과 거리예배굿'이 2월 10일 서울 삼성역 부근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마당굿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창작탈춤<도끼누이>부터 <벽사진경 처용희 너도 먹고 물러나라>까지 전통탈춤 마당극을 토대로 창작활동을 해온 창작탈춤패 지기금지가 맡았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과 수주박형규목사기념사업회가 후원한다.

'수주탈춤 예수전'이란 '수주탈춤'과 ‘예수전'의 모듬말이다. '수주(水州)'는 한국 기독교의 대부인 장공 김재준 목사가 박형규 목사에게 지어준 호로 박 목사는 1973년 4월 최초의 유신 반대 시위(남산 부활절 예배 사건)를 비롯해 민주화운동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선교활동에 앞장섰다. '수주탈춤'은 그런 박 목사의 뜻과 행적을 기리는 탈춤 또는 탈춤패를 일컫는다.

'수주탈춤 예수전'을 연출한 채희완 부산대 명예교수는 '예수전'은 춘향전, 흥부전과 같이 고전평민소설의 이름처럼 민중예수의 한살매를 그린 오늘 이 땅의 현대민중예수전기"라며 "그러므로 '수주탈춤 예수전'이란 1970년~1980년대 수주 박형규 목사의 한살매를 민중예수의 삶에 빗대어 탈춤양식으로 엮어낸 노래 춤 탈 마당굿"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1978년 겨울 김민기 작사 작곡, 채희완 연출로 서울제일교회에서 최초로 공연됐던 노래극 ‘공장의 불빛’이 젊은 탈꾼들에 의해 새로 창작돼 극중극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3부작으로 기획된 '수주탈춤 예수전'은 이번의 1부작 '가나안 골목과 거리예배굿'을 시작으로 2부작 '예루살렘 입성과 가진자들의 잔치', 3부작 '빈민촌 골고다, 타는 목마름으로' 등으로 구성된다.

▲ 수주탈춤 예수전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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