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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사회 "BNK금융 회장에 낙하산 인사는 시민 우롱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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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사회 "BNK금융 회장에 낙하산 인사는 시민 우롱하는 것"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각종 의혹에 문제제기...정부 등 선거 개입 중단 촉구

차기 BNK금융지주 회장을 두고 정치권 개입 등 낙하산 인사 의혹이 심화되자 부산지역 시민사회가 공정한 심사를 통한 선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부산YMCA 등은 1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NK금융지주 회장에 낙하산 인사는 안 된다"고 밝혔다.

▲ BNK금융지주 회장 낙하산 인사 반대 기자회견. ⓒ프레시안(박호경)

현재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으로 내부 CEO 9명, 외부 CEO 9명 등 18명으로 확정한 상황이다. 이후 1차 서류심사 평가 등을 통해 2차 후보군으로 압축한 후 심층면점을 실시해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BNK금융 회장 선출을 두고 지역사회 내에서는 또 다시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후보에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금융감독 당국에서 압박해 차기 BNK금융 회장 후보군을 정하는 외부 전문기관이 장관, 은행장 출신자 등으로 지원 조건을 제한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결국 이런 과정과 흐름들이 BNK 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낙하산 인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BNK 금융지주 최고경영자에 외부인사 영입은 명분이 없다. 관료 출신을 포함한 중앙정부,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는 명백한 관치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관치금융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BNK 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정부와 정치권이 일방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내려 보낸다는 건 부산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다. 또한 현 정부와 금융당국은 취임 당시 ‘시장 자율성’을 강조했던 만큼 아무런 명분이 없는 BNK 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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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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