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전북 고창군수가 24일 해양수산부를 찾아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고창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날 심덕섭 군수는 해양수산부 송상근 차관과 송명달 해양정책실장, 이재영 해양생태과장을 면담하고 해수부가 공모 추진 중인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고창군에 건립 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당초 해수부가 보전본부 공모설명회를 7월 11일 개최하면서 공모 기준(안)이 공개되고 7월 22일까지 공모신청 공문이 발송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평가 기준 관련 일부 지자체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으며, 공모신청 공문 발송이 지연되다 지난 16일 최종 공모계획이 전달됐다.
고창군은 설명회와 다르게 부지제공 면적기준 변경과 세계자연유산 등재 노력 및 기여도 신설 등 일부 평가기준이 변경된 것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과 함께 평가시 공정성이 최우선적으로 담보돼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유산지역 중 유일하게 도보로 5㎞이상 직접 나가 갯벌을 경험하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고창 갯벌의 특성과 확장성을 가진 55만평의 사업대상 부지를 기 매입한 장점, '한국의 갯벌'의 중간지점 등 지리적으로 세계자연유산 관리에 효율적인 측면, 국립 생태시설이 전무한 전라북도에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유치돼야 하는 점 등 고창군에 유치돼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는 이유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심덕섭 군수는 "남은 기간 공모신청서를 내실 있게 작성하고 고창군이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여 반드시 고창군에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해양수산부가 여러 제반 사항을 세심하게 검토해 공정한 심사를 진행해 주길 요청했다.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는 9월 말까지 공모신청서를 접수하고 10월 중 최종 적합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고창군 곳곳에는 민간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유치염원 현수막을 걸고, SNS상에는 릴레이 캠페인과 고창으로 결정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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