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비심리가 극도로 얼어붙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의힘에 "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통스런 민생 현실 앞에서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만큼 국민 속 뒤집는 것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먹고사는 문제, 즉 민생을 해결하는 것이다. 일자리 부족, 고물가, 고금리, 주가 가상자산 하락 등으로 국민들은 하루하루 허덕이는 중에,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이 철 지난 색깔론이나 거짓말로 정쟁을 도발하고 몰두하는 모습이 참으로 딱하고 민망하다"며 "정부·여당에 요청한다. 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해 달라"고 했다.
이어 "서해 피살 공무원 진상규명이 중요하겠지만, 민생 위기 앞에서 이 일을 정쟁 대상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면서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색깔론으로 반전을 꾀하려 했던 이전 보수정권을 답습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보다 구체적으로 "최악 수준의 가계부채와 고금리 문제에 눈을 돌리자"며 정쟁보다 민생이 우선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상으로 상가나 소규모 택지가 직격탄을 맞고 지방부터 부동산 하락 위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끌로 집 사고 '빚투'로 생계 유지하던 청년들이 고금리 때문에 극단적 상황에 내몰리지 않게 해야 한다. 생계형 빚에 대한 이자 급증 공포를 어르신들이 홀로 감내하게 방치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앞으로 더 어려워지겠지만,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하다. 정략을 위한 정쟁에 민생을 희생시키는 정치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기사는 <프레시안>의 '소비자 물가폭등 공포, 10년래 최고 수준'으로,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물가인식·체감 물가 상승폭 등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내용이다.(☞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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