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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폭등 공포, 10년래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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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폭등 공포, 10년래 최고 수준

6월 기대인플레율 3.9%…2012년 이후 최고

소비자들의 앞으로 1년 경제상황에 대한 예상 수준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0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심리가 극도로 얼어붙고 있음을 나타내는 표식으로 해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6%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한 달 사이 0.6%포인트의 상승 폭은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인식한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물가인식은 4.0%로 나타났다. 역시 전월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기록이다.

지난 한 달 사이 소비자 체감 물가 상승폭도, 앞으로 소비자가 예상하는 상승 수준도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뜻이다. 관련해 이달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6포인트 오른 163으로 나타났다. 한 달 사이 6포인트 상승 폭은 2008년 7월(163) 이후 최대 폭이다.

CSI는 지금과 비교해 1년 이후 소비자의 전망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CSI는 100을 기준으로 웃돌면 앞으로 전망이 긍정적이거나 상승 수준임을 뜻하고 100을 밑돌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물가가 오르리라는 전망과 집값 전망, 급여 상승 전망은 대비됐다. 이달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98이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1년간 집값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한 달 사이 13포인트 하락폭은 2020년 4월(16포인트) 이후 최대다. 지난 2월(97) 이후 다시 부정적 전망이 힘을 발휘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내려간 116이었다.

소비자들은 과거는 물론 앞으로도 저축상황이 나빠지고 부채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이 각각 전월 대비 2포인트씩 하락한 90, 93으로 집계돼 나란히 100을 밑돌았다.

반면 현재가계부채CSI는 전월과 같은 102로 100을 웃돌았고, 가계부채전망CSI는 3포인트 오른 102로 집계됐다.

이처럼 각 경제부문에 관한 소비자의 전망이 부정적으로 판단됨에 따라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6.2포인트 하락한 96.4로 집계됐다. 100을 웃돌았던 지난 달(102.6) 대비 6.2포인트 급락해 100 아래로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작년 2월(97.2)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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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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