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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팬덤 폭력에 고초 겪은 대표 정치인이 바로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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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팬덤 폭력에 고초 겪은 대표 정치인이 바로 이재명"

"극렬 팬덤 뺄셈정치, 대선 패배 원인…'팬심' 아닌 민심 반영되게 당규 바꿔야"

3.9 대선 패배 후 6.4 지방선거까지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박지현 전 위원장이 재차 '팬덤 정치' 문제를 제기하며 이재명 의원 지지층과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박 위원장은 특히 "팬심이 아닌 민심을 많이 얻는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할 수 있도록 당규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권리당원 비중 확대를 주장하는 이 의원 측보다 여론조사 등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측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 전 위원장은 24일 SNS에 쓴 글에서 "어제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이제 팬덤정치와 결별하고 민생을 챙기자'는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 다행"이라며 "이제 결심해야 한다. 팬덤정치에서 벗어나 민심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재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내 민주주의를 살리면 폭력적 팬덤은 사라질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폭력적 팬덤을 두려워하지 않고 할 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폭력적 팬덤의 원조는 이른바 '극렬 문파'이다. 이들은 문 대통령의 입장과 조금만 다른 발언을 해도 낙인찍고 적으로 몰아 응징했다"며 "이들의 눈엣가시가 되어 온갖 고초를 겪은 대표적인 정치인이 이재명 의원"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위원장은 "열 개 중 하나만 같아도 함께하는 정당이 집권할 수 있다. 열 개 중 하나만 틀려도 쫓아내는 정당은 결코 집권할 수 없다"며 "덧셈 정치를 했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동료들을 모두 적으로 돌린 극렬 팬덤의 뺄셈정치는 대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나아가 "이번 당 대표 선거를 팬덤정치와 결별하고 민심정치로 전환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변화를 가져오는 데에는 새로운 당 대표 선거 규정이 매우 중요하다.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좁히고 팬심이 아닌 민심을 많이 얻는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할 수 있도록 당규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상황과 관련, 자신이 종전까지 해오던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폭력적 팬덤은 민주당을 '잘못하고도 사과할 줄 모르는 염치없는 정당'으로 만들었다"며 "최강욱·김남국 의원은 한동훈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의 위신과 명예를 실추시키고 선거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지만 최소한의 공식 사과도 없었고, 어느 누구도 그들의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실명 비판을 했다.

또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검찰개혁 강행'을 반대하는 의원이 최소 수십 명은 되었지만 의총 결과는 만장일치 당론 채택이었다"며 "폭력적 팬덤이 침묵을 강요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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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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