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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강대강 발언 후 방사포 발사…통일부 "후속 동향 지켜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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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강대강 발언 후 방사포 발사…통일부 "후속 동향 지켜볼 필요"

북한 코로나 상황 호전 "6월 중에 코로나 해소 발표 가능성 있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강경한 대응 원칙을 밝히고 비서국 회의를 통해 간부들의 기강을 지적하는 등 내부 다지기에 나선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의 추가적인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13일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때 언급한 강경 대응 발언에 대해 "대남, 대외 노선과 관련해 강경한 기본 입장을 재확인하였으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북한의 추가적인 후속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11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8~10일 진행된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자위권은 곧 국권 수호 문제"라며 "우리의 국권을 수호하는 데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우리 당의 강 대 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모든 행위에 대해 용납할 수 없으며, 추가 도발 시에는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그간 밝혀온 대로 대화를 통해 모든 남북 간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북한도 이에 호응해 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원회의를 통해 국방력 강화를 공언한 김 위원장은 보도 다음날인 12일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을 발사하며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7분께부터 11시3분께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개의 항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같은 날 비서국 회의를 열었다. 통신은 이 회의에서 "비서국은 중요하게 당 안에 강한 규율 준수 기풍을 세우고 일부 당일군(간부)들 속에서 나타나는 세도와 관료주의를 비롯한 불건전하고 비혁명적인 행위들을 표적으로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데 대해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이달 중으로 북한이 코로나 극복을 공식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조 대변인은 "북한 발표만 놓고 본다면 외형상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겠다"며 "북한의 이러한 발표 추세가 계속된다면 북한이 6월 중에 코로나 위기가 해소되었다고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조선중앙통신>이 13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1일 오후 6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발생한 유열자 수는 3만 6710여 명으로 지난달 15일 40만 명에 육박했을 때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통신은 지난 4월 말부터 이날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46만 9520여 명이며 이 중 440만 4210여 명이 완쾌되고 6만 523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통신은 신규 사망자와 전체 사망자 수, 치명률 등은 밝히지 않았는데 11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72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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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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