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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하루 뒤 일부 지역 재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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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하루 뒤 일부 지역 재봉쇄

공공장소·대중교통 이용 때 음성 증명서 필요해 검사소마다 대기 행렬

2달 이상 이어진 도시 전면 봉쇄를 1일 해제한 중국 상하이시가 확진자 발생을 이유로 하루 만에 일부 구역을 재봉쇄했다.

중국 매체 <상하이데일리>의 인터넷판 <샤인> 등 현지 언론을 보면 2일(현지시각) 상하이 푸둥과 징안지구에서 7건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우징레이 위생건강위원회 국장은 신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26명은 격리조치에 들어갔고 이중 21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된 47만명이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았고 이 중 46만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우 국장은 "재유행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주민들에게 철저한 예방조치를 당부했다.

확진자가 거주하던 푸동 및 징안지구 주거지 4곳은 중위험지구로 지정돼 14일간 재봉쇄에 들어간다. 상하이시는 1일부터 봉쇄를 전면 해제했지만 이번에 추가 지정된 곳을 포함해 10곳의 중위험지구에는 여전히 통행 제한 등 봉쇄조치가 남아 있다.

대부분의 봉쇄 조치가 풀렸지만 공공장소 및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72시간 내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하는 탓에 주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는 3시간이나 줄을 서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푸동지구 산린 지역에 사는 한 여성은 봉쇄 해제 당일 "줄이 짧은 검사소를 찾느라 자전거로 40분을 헤맸다"고 <샤인>에 말했다. 다른 주민도 같은 날 "40분이나 줄을 섰는데 시료 채취 도구가 동나서 이를 조달할 때까지 20분을 더 기다려야 했다"고 불평했다. 상하이 당국은 코로나 검사를 위한 1만5000개에 달하는 검사소를 운영 중이지만 인구 2500만명의 대도시인 상하이 주민의 검사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1일(현지시각) 2달여 간의 봉쇄가 풀린 중국 상하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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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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