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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저 앞 확성기 시위에 "소음·욕설 함께하는 반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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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저 앞 확성기 시위에 "소음·욕설 함께하는 반지성"

윤석열 취임사 빌린 비판 눈길…퇴임 후 사흘 간격 SNS로 소식 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저 앞 확성기 시위대에 대해 "반(反)지성"이라는 표현으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일요일 휴일인 15일 오후 SNS에 쓴 글에서 "양산 덕계성당 미사. 돌아오는 길에 양산의 오래된 냉면집 '원산면옥'에서 점심으로 냉면 한 그릇"이라고 자신의 일상을 공유했다.

그는 이어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며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하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는 연일 보수성향 단체나 유튜브 방송인 등이 확성기 등을 이용해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반지성'이라는 표현을 쓴 점이 주목된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서 특히 강조된 말로, 윤 대통령은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했었다.

사저 앞 시위대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고 '다수의 힘으로 상대를 억압'하려 한다는 비판임과 동시에,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불편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사흘 간격으로 SNS에 소식을 올리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선산 성묘와 통도사 참배 등 "귀향 후 첫 외출" 소식을 공유하며 "저는 잘 지내고 있다"는 글을 올렸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튿날인 지난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안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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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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