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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문재인 전 대통령 대북 특사, 충분히 검토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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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문재인 전 대통령 대북 특사, 충분히 검토할만 하다"

대북 전단에 대해 "북한이 지독하게 싫어하는 부분, 자제할 필요 있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특사에 임명하는 방안에 대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충분히 검토할 만한 일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권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과 가장 많은 만남을 했으니 윤석열 정부의 대북 특사로 역할을 맡길 수 있지 않겠냐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제안에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충분히 검토할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권 후보자는 "우리가 사실은 자원도 별로 없고, 사람이 중요한 나라이기도 하다. 특히 여러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계속해서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에서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문 전 대통령과 같은) 전직 수반이나 수반급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서 역할을 하실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자는 남북 간 민감한 사안 중 하나인 대북 전단 살포 문제에 대해 표현의 자유와 북한 주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법으로 규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새 정부에서 (북한이) 지독하게 싫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제해야 할 부분이 있지 않겠냐고 본다"며 종합적인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권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여러 차례 북한과 대화 및 공존을 강조했다. 독일의 통일 과정을 보면서 무엇을 배워야 한다고 보냐는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대해 그는 "통일 과정에 대한 관리는 배워야 하지만 흡수통일은 지향해서도 기대해서도 안된다"라며 "흡수통일은 (독일 통일 정책이었던) 동방정책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권 후보자가 국회의원직에 있었던 기간을 포함해 지난 2002년부터 2020년까지 '법무법인 바른'에 소속되어 특별한 사건을 수임하지 않았으면서도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총 18.8억 원의 급여를 받았다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는 "당시에는 변호사로 의원직을 수행했던 경우 여야를 불문하고 대부분 겸직이 가능했고 연봉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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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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