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7일 "교원업무 정상화를 통해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천 예비후보는 "그동안 전북교육청은 학교업무 경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현장 교사들의 체감도는 낮은 편"이라면서 "업무에 대한 부담은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없고 직종간 갈등을 유발하며 교육력의 약화를 가져오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호성 후보는 "취임 즉시 교원업무 정상화를 위한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학교 내에서 불필요한 갈등과 마찰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이유가 구체적인 표준 매뉴얼이 없기 때문"이라며 "교육지원청도 학교지원센터로 기능을 확대개편해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교육청 사업의 통합과 축소도 꼭 필요하다"며 "정책사업 평가를 통해 사업 통합과 축소를 과감하게 추진해 실질적인 업무경감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호성 예비후보는 "교원업무 정상화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교육감이 돼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교사의 직무범위를 명시하도록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황호진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학교체육·생활체육·전문체육을 탄탄히 지원하는 전북교육을 만들기 위한 네 가지 정책"을 발표했다.
황 예비후보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활동은 현격히 떨어지고 있어 우리 아이들의 건강체력 회복을 위한 학교체육과 스포츠 활동의 강화는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학생 체육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활성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는 첨병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침·점심시간, 쉬는 시간을 활용한 매일체육 도입 ▷학교스포츠클럽 프로그램 다양화 ▷체육 진로지도시스템 도입과 운동부 전국대회 출전 일수 제한 완화 ▷체육 지도자 정규직화 전환 등을 약속했다.
황호진 예비후보는 "아침, 점심시간, 쉬는 시간을 활용해 우리 아이들이 매일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매일 체육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온오프라인 수업이 결합 된 블랜디드 체육수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형(AI) 체육수업 지원 앱을 통한 효과적인 방식도 제안했다.
황호진 예비후보는 "현재 전북의 학교체육에서는 전문체육(스포츠 스타) 후속세대가 거의 무너진 상태다"고 진단하고 "체육 진로지도 시스템을 도입해 미래형 체육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7일 "학교장·교육장의 공모제 확대·시행으로 실제적인 학교 자치를 실현하고 지역교육에 활력을 불어넣어 학생중심 미래교육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학교장과 교육장 공모 확대는 교육감의 인사권을 학교 구성원과 지역에 양도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교육 주체들의 교육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의지로 강조한 것이다.
서 예비후보는 "주로 혁신학교 중심으로 지정된 자율학교만 교사가 학교장에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B형을 확대해야 학교 혁신이 가능하다"면서 "일반학교까지 자율학교를 최대한 늘려 교사들이 교장이 되는 길을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학교장과 교육장 공모제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온라인 심사, 전자투표 제도 등을 도입하고 이들의 중간평가 역시 업적 중심보다는 구성원 만족도로 전환해 화합과 민주적 운영을 중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교육장 공모제는 도교육청에서 심사한 후 교육감이 임명하는 무늬만 공모"였다면서 "이 제도를 개선해 먼저 시범적으로 지역교육청에 (가칭)교육장 공모 심사위원회를 설치 1차 심사를 한 후 도교육청의 2차 심사를 거쳐 적격자를 교육감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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