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패배자의 언어"…원희룡 "안철수와 단일화해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론에 대해 "이번주 금요일(11일)이 되면 단일화란 말이 더이상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6일 인천 서구 청라블루 노바홀에서 열린 '준석이랑 학재랑 정권교체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주 금요일 이전에 결판이 난다. 제 말이 틀린 지 아닌 지 보라"며 "제가 이번 선거에서 허언으로 예언하고 그러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원래 단일화는 2등·3등 후보가 하는 것"이라며 "2등·3등 후보가 1등 한 번 이겨보겠다고 하는 게 단일화다. 그 언어를 꺼내드는 순간 우리는 패배자의 언어에 들어간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제가 안철수 후보에 대해 사감이 있어서 그런다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정치를 가볍게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대본부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각자 후보 등록을 한 다음 단일화를 하려면 더 어려워진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쉬운 단일화로 가야 한다"며 단일화 데드라인을 14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