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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공추위 "관광객 전용 제주 카지노 용역 결과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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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공추위 "관광객 전용 제주 카지노 용역 결과 철회하라"

제주도 용역결과 오픈 카지노 검토에 폐광지역 발끈

제주도가 내국인출입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 검토에 강원 폐광지역이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제주도가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긴 ‘재2차 제주도 카지노업 종합계획’안을 발표하자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는 1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공추위 투쟁. ⓒ공추위

공추위는 성명서를 통해 “제주주민단체연대가 청정 제주를 ‘카지노의 도시, 도박의 섬’추진에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제주 도의원 후보 80%가 반대하고 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발언한 ‘제주도 내국인 카지노는 절대 반대’, ‘폐광을 대처하기 위해 정선에 만든 내국인 카지노를 빼앗아 나누는게 무슨 공약이 되느냐?’ 등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의 일방적인 용역 결과 발표는 개탄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추위는 “폐특법 연장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 대통령 예비후보의 공약이나 제주도의 용역 결과 발표 등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공약으로 폐광지역을 옥죄이는 제주도의 오픈카지노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되어 스며 나오는 것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에 헌신하고 산업폐기물처럼 버려진 폐광지역의 회생을 위해 주민 스스로 폐해를 감안하더라도 지역의 회생과 주민의 생존을 위해 얻어낸 결과물인 강원랜드 카지노에 대한 위협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제주도 오픈카지노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위원장은 “폐광지역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얻어낸 결과가 폐특법이고 강원랜드 카지노”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태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공추위는 앞으로 진행사항을 면밀히 지켜 보고 제주도의 해명 입장처럼 ‘내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에 대한 제주도의 반대 입장이 확고하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6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 카지노 산업의 한계 극복과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다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제주도민을 제외한 내국인 출입 가능한 오픈카지노로 만들겠다는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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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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